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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142

20150903_걷는 여자 어제 게스트하우스에 여자 한 명이 체크인을 했다.친구는 분명 한국인 이라고 했지만 나는 아닌것 같다고 했다.몇 시간 후 방에 있는줄 알았던 그녀가 나와 친구가 앉아 있던 반대편 길가에서긴 다리를 쭉쭉 뻗으며 걷고 있는게 아닌가.야밤에 파워워킹을 하나 싶을 정도록 씩씩 했다.드디어 오늘 그녀와 대화를 나눴다. 영어로 라차담리와 씨얌을 갈 계획인데 어떻게 가냐고 묻는다.버스 정류장을 묻나 싶었는데 걸어서 가겠다고 지도를 펼친다.이 날씨에 걸어가겠다고?나도 예전에 걸어간적이 있었지만 그녀는 초행길인데 잘 찾아갈지 걱정스러웠다.그런데 걷는걸 좋아한다고 웃으며 말한다.나두 좋아하는데 한달동안 이곳에만 놀러오고 걷지를 않았다.그녀의 대답을 듣는순간! 그래 걷는거 좋지.누구랑 함께 걷지 않아도 남들 시선을 신경쓰지 .. 2015. 9. 4.
20150903_파쑤멘 요새 https://goo.gl/maps/s1xL2아침에 또는 저녁에 쉬러가는곳.이어폰을 끼고 음악을 들으면 그만이다.새벽에는 땀 흘리며 운동하는 사람들이 있고, 낮에는 저글링을 연습하는 사람들, 연인과 사이좋게 눈웃음을 짓는 사람들이 있다. 5년전에 이곳에서 술을 마시려다가 경찰에게 제지당한적이 있다.그후로는 파쑤멘요새에서는 음료수와 물만 마신다.나와 함께 앉아 있는 사람이 없더라도 다른사람들을 바라볼 수 있어 좋다.특별히 말을 거는 사람도 없으며 각자만의 조용한 시간을 즐기는 곳이다.그늘진 자리에 앉으면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덕분에 더할나위 없이 행복해진다.가끔 지인들이 놀러오면 돗자리를 깔고 짜오프라야강을 바라보며 인생이야기를 한다.이 작은 공원이 나에게 가져다준 추억들이 꾀 많은것 같다. 2015. 9.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