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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03_걷는 여자 어제 게스트하우스에 여자 한 명이 체크인을 했다.친구는 분명 한국인 이라고 했지만 나는 아닌것 같다고 했다.몇 시간 후 방에 있는줄 알았던 그녀가 나와 친구가 앉아 있던 반대편 길가에서긴 다리를 쭉쭉 뻗으며 걷고 있는게 아닌가.야밤에 파워워킹을 하나 싶을 정도록 씩씩 했다.드디어 오늘 그녀와 대화를 나눴다. 영어로 라차담리와 씨얌을 갈 계획인데 어떻게 가냐고 묻는다.버스 정류장을 묻나 싶었는데 걸어서 가겠다고 지도를 펼친다.이 날씨에 걸어가겠다고?나도 예전에 걸어간적이 있었지만 그녀는 초행길인데 잘 찾아갈지 걱정스러웠다.그런데 걷는걸 좋아한다고 웃으며 말한다.나두 좋아하는데 한달동안 이곳에만 놀러오고 걷지를 않았다.그녀의 대답을 듣는순간! 그래 걷는거 좋지.누구랑 함께 걷지 않아도 남들 시선을 신경쓰지 .. 2015. 9. 4.
가족사진_김진호 https://youtu.be/cS-IiArGmcU들을수록 마음이 짠하다.부모님이 날 꽃피우기 위해서 어떤 노력들을 하시며 살아 오셨을까를 생각하니 눈물이 글썽 거려진다.나는 누군가를 위해 그렇게 살아왔는가?또는 누군가를 위해 그렇게 살아갈 용기가 있는가?내 주제를 알아갈수록 결혼도 아이를 낳는것도 힘들지 않을까 겁이 난다.이전에 엄마가 나팔바지를 입고 동네 친구들과 야산에서 찍은 빛바랜 사진을 본 적이 있다.꼭 내 모습이였다.그런 엄마가 아들 둘 딸 하나를 낳았다.가녀리고 작은 엄마인데 어떻게 셋이나 낳아 키우셨을까.나를 꽃 피우기위해 거름이 되어 버렸던 그을린 그 시간들을 내가 깨끗이 모아서당신의 웃음꽃 피우길... 피우길... 피우길...관객들도 눈물을 흘리며 보고 유투브 동영상을 본 사람들의 댓글.. 2015. 9. 4.
20150903_파쑤멘 요새 https://goo.gl/maps/s1xL2아침에 또는 저녁에 쉬러가는곳.이어폰을 끼고 음악을 들으면 그만이다.새벽에는 땀 흘리며 운동하는 사람들이 있고, 낮에는 저글링을 연습하는 사람들, 연인과 사이좋게 눈웃음을 짓는 사람들이 있다. 5년전에 이곳에서 술을 마시려다가 경찰에게 제지당한적이 있다.그후로는 파쑤멘요새에서는 음료수와 물만 마신다.나와 함께 앉아 있는 사람이 없더라도 다른사람들을 바라볼 수 있어 좋다.특별히 말을 거는 사람도 없으며 각자만의 조용한 시간을 즐기는 곳이다.그늘진 자리에 앉으면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덕분에 더할나위 없이 행복해진다.가끔 지인들이 놀러오면 돗자리를 깔고 짜오프라야강을 바라보며 인생이야기를 한다.이 작은 공원이 나에게 가져다준 추억들이 꾀 많은것 같다. 2015. 9. 3.
어린왕자/20131122 어린왕자 늘 같은 말을 반복하는 사람 같은 질문을 해준 사람 바오밥 나무로 뒤덮혀진 난 이해할 수 없었다 의심했고 믿지 못했다 마음을 이야기한다는걸 난 눈에 보이는 사실만을 듣길 원했고 확인하길 원했다. 미안하다 사랑한다. 미안해 R..당신한테 모질게 굴었던 내모습이 기억나서 미안하고그럼에도 나를 사랑해 주었던 당신이 기억나서 또 미안해요. 2013. 11. 22.
20131121_엄마와 통화 엄마랑 통화를 했다.엄마 이야기만 들어주려고 했는데 내 이야기만하고 막아버린것 같아서 미안하다.아빠는 밤을 따러 갔다고 한다. 수술날짜가 빨리 잡혀야 할텐데 걱정딘다.일상은 그렇게 돌아가는데.. 학자금대출 분할상환일이 다가왔다. 알바비를 또 가불해달라고 말하기는 힘들것같고 연체하면 이자가 얼마가 붙을지물어봐야겠다. heartthrob *소비없는날 2013. 11. 21.
20131120 내 방이 좋아지는 것은 침묵할 수 있기 때문이다.그분 말대로라면 SNS를 사용하니 완벽한 침묵일 순 없지만 밖에서 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나를마주하게 되니까. 그 시간이 고요하고 안정되게 느껴진다. 떠오르긴 하지만 바로 적어두고 보관하고 다시한번 점검해보는 시간을 갖지 않는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알아가는 가정내가 원하는 것은 적게 소유하고 적게먹고 적게자는 것이다.선지식인들의 경험과 지혜를 소유하고 싶은 충동은 여전하지만 새로운 사람을 만난다는 것 *소비없는날 2013. 11. 20.
2013. 10. 10.
블로그를 정리하면서...소유하고 있던 나를 발견한다. 티스토리로 블로그를 옮기면서 지워야 할 것들과 지우고 싶지 않은 것들을 구분해 본다. 감정에 휩쓸려 쌓아 두었던 이야기들이 산더미다.지우기에는 아쉽고 간직하더라도 혼자서 웅크린채 보아야할 이야기들까지 왜 정리하지 못하고 있었는지 이제는 짐처럼 느껴진다.글을 지우면 기억들도 사라져 버릴 것 같았다.가끔이라도 꺼내 본다면 몸은 이곳에 있지만 마음은 그 때로 돌아갈 수 있지 않을까.. 내가 정해놓은 모습에서 이탈하려 할 때, 나를 잡아줄 도구로 사용해 보려고 했다. 물건의 소유는 보이지만 마음의 소유는 정신을 똑바로 차리지 않으면 놓치게된다. 2013년을 맞이하면서 물질에 대한 욕망을 줄여보려는 목표를 세웠고 어느정도는 성과가 있었다. 하지만 풋풋하고 좋았던 마음, 때로는 슬펐던 마음까지도 과거에 대한 소유욕.. 2013. 10. 10.
Behti Hawa Sa Tha Woh Song Details:-Song Name: Behti Hawa Sa Tha Woh Film/Album: 3 Idiots Singer(s): Shaan & Shantanu Moitra Music Director: Shantanu Moitra Lyricist: Swanand Kirkire Length: 5:01 Music Label: T-Series Lyrics of Behti Hawa Sa Tha Woh Song Behti hawa sa tha woh Udti patang sa tha woh Kahan gaya usse dhoondo Behti hawa sa tha woh Udti patang sa tha woh Kahan gaya usse dhoondo Hum ko to raahein thi chala.. 2013. 10.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