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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있는 이야기/듣기 좋은 음악

가족사진_김진호

by 지금이순간mom 2015.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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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cS-IiArGmcU

들을수록 마음이 짠하다.

부모님이 날 꽃피우기 위해서 어떤 노력들을 하시며 살아 오셨을까를 생각하니 눈물이 글썽 거려진다.

나는 누군가를 위해 그렇게 살아왔는가?

또는 누군가를 위해 그렇게 살아갈 용기가 있는가?

내 주제를 알아갈수록 결혼도 아이를 낳는것도 힘들지 않을까 겁이 난다.

이전에 엄마가 나팔바지를 입고 동네 친구들과 야산에서 찍은 빛바랜 사진을 본 적이 있다.

꼭 내 모습이였다.

그런 엄마가 아들 둘 딸 하나를 낳았다.

가녀리고 작은 엄마인데 어떻게 셋이나 낳아 키우셨을까.

나를 꽃 피우기위해 거름이 되어 버렸던 그을린 그 시간들을 내가 깨끗이 모아서

당신의 웃음꽃 피우길... 피우길... 

피우길...

관객들도 눈물을 흘리며 보고 유투브 동영상을 본 사람들의 댓글에도 부모님에대한 그리움과 미안함이 담겨져있다.

정말이지 알지 못했다.

부모님과 함께할 시간이 그렇게 짧다는것을

성인이되어 회사를 다니고 점점 머리가 크면서 부터는 하고싶은것을 하겠다며 밖으로 나돌았다.

자정이 넘어서야 집에 오고, 이제는 비행기를 타고 태국에 와있다.


무언가를 선택해야하는 순간이 올때마다 가장 많이 생각나는게 부모님이다.

이렇게 해도 괜찮을까?

부모님과 함께할 시간들을 짧다는것을 알면서도 그 시간들마저 점점 갉아 먹고 있는 선택을 하는게 아닐까.

확실히 그런 선택을 하고있다. 

그럼에도 더이상 부모님의 품에 의지해 살 수 있지 않다는것을 알기에 선택에대한 용기를 내고 냉랭해 지려한다.

그리고 두렵다. 어느순간 혼자가 되어버리는 날이 올까봐.

그래서 내가 먼저 혼자가 되려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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