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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생활14

20161008_집순이가 되어 꼼짝달싹도 하지않은 일요일 집순이가되어 꼼짝달싹도 하지않은 일요일 늦으막히 일어나 아침으로 삶은고구마랑 감자전을 먹었다. 뭄바이에서는 고구마 구하기가 어려웠는데 요즘 제철인지 고구마를 쉽게 구할 수 있다.갈은 감자에 소금만 조금 넣어 만든 감자전.갑자기 화장실 사진..아파트 단지에서 오래된 수도관 교체공사를 하고 있어서 내방 화장실은 물 한방울도 나오질 않고있다. 일주일넘게 린 화장실을 사용하고 있는데 몇일전부터는 아야코 화장실 수도관까지 공사를 시작해서 세명이서 화장실 하나를 사용하고 있다. 사용시간이 겹치지 않도록 시간차를 두고 씻어야하고 마음편히 볼일을 볼 수 없어 불편을 겪고 있다. 그런데 드디어 공사가 끝나서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얼마나 반가운 소식인지 모르겠다. ^^! 일단 공사하는동안 쌓인 흙먼지와 함께 방치되어 .. 2016. 10. 10.
[인도음식]치킨 티카 비리야니 & 라이타(Chicken Tikka Biryani with Raita) 치킨 티카 비리야니 & 라이타(Chicken Tikka Biryani with Raita) 처음 뭄바이에 왔을 때 배달서비스가 잘 되어 있어서 놀랬다.인도에서 이렇게 편리하게 배달 서비스가 가능할거라고는 전혀 생각치 못했는데, 뭄바이는 여행지와는 다른곳이 확실하다.특히 음식배달앱이 잘 되어 있고 간편히 카드, 현금, 계좌이체 방식으로 주문이 가능하다. 1시간내로 집까지 배달을 해주니까 복잡한 거리를 걷거나 릭샤를 타고 식당에 가야하는 번거로움이 줄어든다.우기때는 비라도 오면 밖에 나가먹는 일이 쉽지 않다. 울퉁불퉁한 도로에 릭샤, 버스, 오토바이, 사람들까지..식당에 도착해 있을 때쯤이면 옷이 엉망이 되어 있을게 뻔하다. Zomato 가 가장 유명한 음식배달앱인데 다른 외국인동료들이 알려줬다. 외국인직원.. 2016. 10. 8.
20161008_금요일 저녁! 외국인동료들과 한국음식점에 다녀왔다 금요일 저녁! 외국인동료들과 한국음식점에 다녀왔다드디어 찾아온 금요일 퇴근시간! 이번주는 시간이 느린것 같더니 결국 왔구나..특별히 오늘저녁은 한국, 일본, 대만, 중국인 동료들과 함께 한국음식점에서 하기로 약속했다.점심은 부실한 회사도시락으로 저녁은 주로 피자, 햄버거, 맥주(?)를 먹으며 3개월 넘게 지냈더니 아무거나 잘 먹는 편인데도한국음식이 그리워지기 시작했다.여행을 좋아하는 언니들이 이제는 해외여행갈 때 꼭 한국음식을 싸들고 다녀야할 나이가 되었다고 할때 이해하지 못했는데어떤 이야기인줄 알 것 같다. 배불리 먹는데도 뭔가 허전하고 영양가 없이 살만찌는 기분을 주는 인도 음식들. 실제로 살도 많이 쪘다.하핫;▲뭄바이 고레가온 스테이션 앞 시장_인도여인들이 각양각색의 화려한 악세사리를 고르고있다.각.. 2016. 10. 8.
20161005_컴플레인 손님을 만나 힘든하루 였다. 컴플레인 손님을 만나 너무나도 힘든하루였다.퇴근 후 지쳐서 저녁 9시에 집에 돌아왔다. 오전6시 40분부터 8시 30분까지 컴퓨터 앞에 앉아 있었더니 오른쪽 어깨가 저린다. 처음 주문을 받을 때부터 불안했던 손님이 있었는데 역시나였다. 왜 불안한 예감은 틀리지 않는걸까. 점점 우리회사의 서비스에 대한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 오전에 컴플레인 이메일을 보는 순간 올 것이 왔구나 싶었다. 왠지 긴 하루가 될것 같았다. 손님 의견을 듣고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를 하고 인도 직원들에게 빨리 해결해달라고 전달하고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계속 확인을 했다. 손님의 불만도를 전달하지 않으면 담당직원들은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고 정석대로 해결하려고 한다. 우리가 잘못했다면 무엇보다 우선순위로 두고 처리해야 하는데 매우 수동.. 2016. 10. 6.
20161003_제헌절에도 출근을 한다. 제헌절에도 출근을했다. 5시 40분 알람에 맞춰 일어나야 하는순간 "좀 더 자고 싶다. 오늘 하루만 더 쉬고 싶다"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렇게 꾸물거리다가는 출근시간이 쏜살같이 다가 온다는걸 알아서. 벌떡 일어났다. 세면도구를 챙겨서 린 화장실에서 씻고 출근 준비를 마쳤다. 멍하니 거실 식탁에 앉아 있다가 6시 31분 알람에 다시 벌떡 일어나 우산을 부랴부랴 챙겨 나오곤 픽업차량을 타고 회사에 도착했다.휴일이라서 문의가 별로 없을줄 알았는데 왠걸 금요일 저녁부터 토요일, 일요일까지 지연된 문의 글이 있었다. 정신없이 번역하고 CS팀에 요청해 놓고도 빼먹은 일은 없는지 다시 이메일을 살폈다. 손님이 많은것도 아니였는데 이상하게 시간이 빨리지나간 것 같았다. 그러다 퇴근시간이 다되어 아푸르바가 메시지를 보.. 2016. 10. 4.
20160927_화요일 시간이 참 빠르다. 어제 저녁부터 갑자기 화장실 물이 단수가 되었다.룸메들 방은 문제 없는데 왜그런지 이유도 모르겠고 시간이 늦어서 오늘 출근한 후에 회사에 물어보기로 했다.오전에는 하는 수 없이 주방에서 세수를 하고 나왔다. 머리도 감지 못해서 찝찝했다.*물탱크를 청소해서 오늘 자정쯤에는 물을 사용할 수 있을거라는 답변을 받았다. 그런데 저녁이 되어도 나오질 않아서 아야코 방 화장실을 이용했다. 흠.. 회사에 도착해서는 평소와 같이 이메일을 체크하고 번역하고 전화상담하고 검색엔진을 이용해서 정보를 취합하는 일을 했다.그러나 오후쯤 일이 몰려서 정신도 없고 짜증나는 마음이 올라왔다.어제 소헬이랑 이야기 한 후로 이렇게 걱정해주는 회사동료들이 있는데 잘 지내봐야지 라는 마음이 생겼었다. 그래서 좀 더 견딜만 하다 싶었는데 또.. 2016. 9. 28.
20160925_Sunday In Mumbai Sunday in Mumbai ▲오전 7시30분쯤 아파트 바로옆에 있는 공원에가서 1시간쯤 걸었다기분이 침체되어 있을 때는 걷는게 가장 좋은 기분전환 방법인다.시끌벅적하게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도 좋지만 아무생각없이 걷다보면 문득 답답했던 것이 무엇인지 떠오르기도 하고 묵묵히 걷고있는 내 발걸음처럼 아무일 없었던것 마냥 살아갈 힘을 얻기도 한다.처음에는 공원인줄 몰랐고 나중에는 나는 출입할 수 없는곳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우리 아파트 주민이면 운동할 수 있는 공원이였다.바닥이 미끄러워 조심히 걸어야 하지만 사람도 많지 않고 조용히 생각하며 걷기에 좋은 곳이다. ▲ 느리게 지나가는 달팽이 두 마리를 보았다.(내가 공원 세바퀴를 돌동안 겨우 20cm정도를 전진한 것 같다 보였다)언제나 달팽이는 교훈을 준다. .. 2016. 9.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