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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태 국

20151108_방콕에 살고 싶어지는 일요일

by 지금이순간mom 2015.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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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5 운동시작
0720 파쑤멘에서 왕궁쪽으로 걷기
0740 노점에서 아침
0755 N8 tha tien 왓아룬 건너편 공원에 앉아 쉬기
      빡껑딸랏 원예시장-> 파후랏 시장 ->센트럴백화점 파후랏시장을 한바퀴 돌아서 방콕시장-> 민주기념탑->왓보원니엣 
0915 집도착

걸었던 길




아침을 분주히 맞이하는 상인들이 있는가하면 땀흘려 운동하는 사람들 언제부터 자고 있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길가에 있다.

햇볕은 쨍하고 바람은 불어오며 보트는 짜오프라야강을 지나다닌다.



정말이지 걸을때마다 느끼는건 이렇게 1년은 더 살아도 되지않나싶다.

아무도 나를 신경쓰지 않는 환경에서 있는그대로 편안함을 느낀다.

구멍난 운동화에 일어나자마자 모자를 눌러쓰고 나와도 발걸음은 가볍다.

운동을 할 때마다 한번씩 인도가 떠오른다.

가고싶은 곳 어디든지 발 길 닿는데로 방향을 틀어가며 걸을 수 있다는 사실에 고마운 마음이 일어난다.

가볼까 말까가 아니라 마음 내키는대로 갈 수 있는 환경.

운동을 시작하면서 알게된 고마움이다.

왠만한 거리는 알고 있어 이쯤이면 저쯤이면 무엇이 나올지도 짐작할 수 있다.


지금이대로 충분합니다. 감사합니다.


집에와서 찬 바닥에 누워 음악들으며 30분쯤 자고 일어나 씻고 빨래하고 쨍쨍한 햇볕이 내리쬐는 배란다에 널어 놓았다.

컴퓨터를 켜고 음악을 듣고 이렇게 일기를 적는다.

적는게 귀찮아 사진만 올려 놓는데 번거롭더라도 기록해야 나중에 기억할 수 있겠지 싶어 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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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출할 때 먹으려고 오는길에 망고를 샀다. 평소엔 설탕과 소슴이 섞인 가루에 찍어먹지 않는데

도전해 보기위해 마다하지 않고 넣어왔다. 

맛이 어떨지 궁금했는데 오~큰일이다. 열심히 운동해 놓고는 설탕에 중독되어버릴것 같다. ㅎ^^



자전거 행렬을 보았다. 랏차담넌 거리를 통제시키고 자동차도 사람도 멈춰섰다. 
드론까지 날려가며 촬영을 하길래 Bike for Dad 행사시작 전 왕실차량이 지나가나 했는데 
언론에 실을 사진을 찍기 위한것 같다.
노랑색 운동복을 맞춰입은 자전거 행렬이 멋지게 지나간다.
길거리에서 행사옷이 걸려져 있을 때는 몰랐는데 저렇게 보니 꾀나 멋져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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