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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인 도

20161010_정신이 없던 하루.

by 지금이순간mom 2016.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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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이 없는 하루였다.

어제 너무 울었는지 눈이 탱탱붓고 멍하다.

일을 하다가 몇번이고 고개를 돌려 왼쪽편 창밖을 멍하니 바라 보았다.


로쉘이 조금 큰 실수를 했는데 '어쩐지 한동안 잠잠하다 싶었다' 하며 크게 놀랍지도 않고 말할 힘조차 나지 않았다.

퇴근시간이되어 4일째 환불관련 답변을 기다리던 컴플레인 손님으로부터 문의가 왔는데 답변을 계속 미루고 있는 담당팀에게 더 이상 싫은소리를 하고 싶지 않아 퇴근을 했다.

이럴줄 알고 3시간전에 손님한테 빨리 이메일 보내야 한다고까지 했는데 결국 답답해하던 손님이 먼저 이메일 보낸 것이다.

5분만 10분만 내일만 하더니 ..혼자 성을내봐야 스트레스만 쌓이고 해결되는 것은 없다는것을 알지만 조금이라도 

달라지겠지하며 노력해 보곤했는데 어쩐지 오늘은 기운이 없다. 이게 다 무슨소용인가 싶었다.

퇴근 후 YJ를 만나 피자로 저녁을 먹고 수다를 떨다가 BM생일선물을 사러갔다. 

13일은 딥티 생일이라 립스틱도 샀다.

집에 돌아와서 씻고는 컴퓨터를 하는데 린이 헬로하고 들어오더니 말을 꺼낸다.

곧 있으면 중국으로 돌아갈 것 같다고 남친이 티켓을 알아봐 주고 있는데 아직 매니져한테 말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조금전 린이랑 살기 힘들다고 이야기 했었는데 미안했다. 

정말 가는구나...

인도에서 마음에 상처를 많이 입었는지 늘상 회사 불만만 늘어 놓아서 시끄러울 정도였지만 

막상 좋은 추억 없이 퇴사후 돌아갈 계획을 세웠다고 하니 안쓰럽다.

그렇다 하나 둘 떠나는구나.. 유타상, 린, 오이쿠..

▲이노빗몰에 있는 스타벅스

커피데이 맞은편에 있는데 그냥 찍었다. 오늘따라 예뻐보여서..

▲딥티 선물을 사고 무료로 포장해주는 곳에서 

▲포장을 했는데 선물의 질이 떨어져 보이는것은 처음이였다. 하핫;;;

빨간장미 포장지에 테잎으로 대강 붙였다. 


월요일이 일단 지나갔네요. 으음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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