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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인 도

20160930_드디어 금요일 Team dinner가 있는날이다.

by 지금이순간mom 2016.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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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m Dinner & Co-worker's birthday.


출근 전 회사 옆 공원에 왔다. 왠일인지 오늘은  많은 사람들이 운동을 나왔다. 

나는 걷기보다는 앉아서 음악을 듣고 싶어 놀이터 쪽 벤치에 자리를 잡았다.

픽업차량을 타고 오면서 매일같이 지나치는 거리들.
이런사람들을 본다.
아침운동 하는 사람들.
릭샤를 세차하는 사람들.
동네 공터에 일을 보러 물 한 통씩을 들고 나가는 사람들.
한 평의 집에 공동 화장실을 사용하는 사람들.
확연히 여행하며 보던 거리의 모습과는 다르다. 여행할 때 처럼 이른아침 차가없는 거리를 무작정 걷고 싶다. 

*이런생각들은 잠시 윤활유 정도로 삼고 평소처럼 업무를 시작했다.
이것저것 할 일이 많았다. Issuing the Tax-invoice & cash invoice Following up Pending payment.
퇴근하고는 치카나 생일 선물을 사러 yj&아야코&레이코랑 인피니트 몰에 갔다.
어떤 선물을 사야할지 갈피를 못잡다가 인도브랜드인 페이스오일? 밤? 화장품을 샀다.
케이크까지 완료.

▶인피니티몰 빅바자르에 갔는데 케이크만 팔고 초는 주지 않는다고해서 당황했다.

  생일케이크인데 초가 없으면 어떻게 합니까! 결국 다른 베이커리에 가서 케이크를 샀다.

외국인직원들은 7시쯤 다 모였는데 인도직원들은 9시 30분쯤부터 오기 시작했다.

그때까지 일을 했다고한다.
에고나..
음식은 무제한이고 술은 각자 내는 Team dinner. 
처음에는 좀 이상하다 싶었는데 인도니까 한국처럼 회사돈을 술먹는데 펑펑쓰는 문화와는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인도동료들은 술도 별로 마시지않았으면서 어쩜 저렇게 신나게 춤을 추는지모르겠다.
특별히 짐캐리닮은 친구는 정말이지 댄서라고해도 믿겠다.
문워크, 웨이브, 표정 뭐 하나 나무랄 것 없이 멋진춤을 보여줬다.
방콕에 비하면 음악도 조명도 느리고 빈틈 투성이인 펍이였지만 먼저 열정적으로 춤을 추는 친구들 덕분에 민망하지 않았다.

막판에는 체면불사하고 나도 미친듯이 춤을 췄다. 


자정 12시가 다되어 나왔는데 다른친구들을 2차를 간다는데 난 도저히 체력이 바닦나서 안돼겠다 싶었다.
이쯤에서 빠져야지 싶어 릭샤를타고 혼자 집에왔다.


*집에와서 물을 마시려고 냉장고를 열었는데 심각했다.
냉동고가 작동이 잘 안돼는지 닭가슴살이며 온갖 음식물이 녹아 음식물 물이 주르륵 흘러내리고 있었다.
악취가 진동했다.
아침부터 이 상태였는데 중국룸메가 치우겠지 싶었다.
일본룸메랑 나는 냉장실 두 칸만 사용하고 중국룸메는 냉장고를 전세낸듯 문쪽 채소칸 냉동고를 혼자 사용하고 있다.
냉동고는 진작 얼음반 중국룸메의 음식물 반으로 포화 상태였고 드디어 탈이나서 작동하지 않는건데
치울 생각은 하지도 않고, 회사에 냉장고를 바꿔달라고 컴플레인 해야한다고 난리이다.

주방바닦에 닭가슴살 썩은물이 흥건하게 젖어있다. 결국 중국룸메에게 물어보지 않고 물이 흥건한 음식물을 밖으로 꺼내두었다.
휴...왜 이렇게 안치우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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