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Sunday in Mumbai
▲오전 7시30분쯤 아파트 바로옆에 있는 공원에가서 1시간쯤 걸었다
기분이 침체되어 있을 때는 걷는게 가장 좋은 기분전환 방법인다.
시끌벅적하게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도 좋지만 아무생각없이 걷다보면 문득 답답했던 것이 무엇인지 떠오르기도 하고 묵묵히 걷고있는 내 발걸음처럼 아무일 없었던것 마냥 살아갈 힘을 얻기도 한다.
처음에는 공원인줄 몰랐고 나중에는 나는 출입할 수 없는곳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우리 아파트 주민이면 운동할 수 있는 공원이였다.
바닥이 미끄러워 조심히 걸어야 하지만 사람도 많지 않고 조용히 생각하며 걷기에 좋은 곳이다.
▲ 느리게 지나가는 달팽이 두 마리를 보았다.(내가 공원 세바퀴를 돌동안 겨우 20cm정도를 전진한 것 같다 보였다)
언제나 달팽이는 교훈을 준다.
느리게 걷는 특징을 가지고 태어났지만 그렇다고 이들이 사람처럼 자책하고 비교하고 도중에 멈출까?
왜 나는 이런거냐며 욕을할까? 남들보다 훨씬 느리게 살아야만하는 조건에서도 저렇게 묵묵히 살아가는 모습.
항상 달팽이를 보면 내가 부끄러워진다.
인도에서 이렇게 한적한 곳을 찾기는 정말 어려운 일인데 이사갈 날을 얼마남겨두지 않고 겨우 두번 밖에 오질 않아서 아쉽다.
오늘은 꼼짝도 하기 싫다. 뒹굴뒹굴...볶음밥을 해먹었다.
아주 간단한 요리지만 점점 실력이 느는것 같다.
반응형
'추억 > 인 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60920~26 인도 뭄바이 생활_여행하며 보았던 인도는 잊어라! (0) | 2016.09.26 |
---|---|
20160926_Monday (0) | 2016.09.26 |
20160924_Saturday in Mumbai (0) | 2016.09.25 |
20160923_이제그만 방황해야하지 않을까 (0) | 2016.09.24 |
20160922_멋있다 (0) | 2016.09.2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