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104월_차분히 시작해보자/ 27도
06:00 기상 및 운동 나감
07:10 운동끝(뛰기 걷기 반복, 스프레칭, 명상)
08:00 씻고 빨래하고 컴퓨터 켠 후 문의글 확인
* 베란다에서 빨래를 널다가 고무줄인 빨래줄이 1층으로 튕겨져 떨어졌다. 경비원 분들이 놀라서 위를 쳐다보셨다.
Im sorry 라고 말하곤 민망해 방으로 들어왔다. 생각해보니 위험할뻔 했다.
조심했어야 하는데 탄력이 강한 고무줄을 늘려서 고정 시키려고 무리했다.
아무도 다치지 않아 감사합니다.조심하겠습니다.
[운동하고 집으로 돌아가는길. 사람들이 많지 않은 거리를 담담히 걸어갈때 여행자가 아닌 생활자인것 같아 기특한 마음이다.]
월요일이다.
어제 일찍 잤는데도 몸이 좀 무겁다.
실은 마음도 무겁다. 인도에 다시 가도 될지 불안감이 느껴졌다.
정진하지 않아 그런지 마음이 약해진것 같다.
100% 마음에서 동의된 결정이 아니기때문에 확신이 서지 않아서 일까.
이런 마음이 들때는 바깥공기를 쐬며 마음, 기분, 시야를 밝히면서 2014년 12월 23일 이곳에 왔을때를 되새긴다.
우울하고 무기력했으며 패배의식에 사로잡혀 있었다.
어쩌면 그 상황이 무엇이라도 해야한다는 절실함을 만들어 냈던걸까.
당시는 절실함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사회에서 낙오자가 되는게 두려워 일을 하고 삶에 활기를
되찾아야 한다는 절심함이 있었던것 같다.
그대로 나를 방치하고 싶지 않았다.
결과적으로는 지금은 생활도 안정적이고 만족스러운 상태에 와 있다.
그런데 이 안정감을 붙잡고 싶지 않다.(또는 이 안정감이 영원하지 않을거라는 불안감이 있는거겠지)
이러나 저러나 불안할 바에야 새로운곳에서 불안해야겠다.하하(바보다)
1년동안 얻게된 힘으로 해야하는일이 아닌 하고 싶은일에 마음, 생각, 시간, 돈 을 사용하고 싶다.
문제는 하고 싶은일에 대한 확신이 들지 않는다.
결과를 걱정하는 거겠지.
뭐... 이런 마음이야 한두번 반복된게 아니니까. 무시하지는 않지만 그렇구나 정도로 바라보고
다시 책임질 각오로 해보는거지 모!! 하하
* 살아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다.
들숨 날숨. 난 이 숨 하나에 죽을 수 있는데, 소중한 지속됨을 무디게도 느끼지 못하고 있을 뿐 매순간 살고있다.
괜찮다. 힘들면 말해라. 너 답게 잘 하고 있다. 믿어주는 사람들이 있어 자신감이 키워졌다.
참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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