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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태 국

20160103일_이른아침 깃털처럼 가벼운 마음/ 29도

by 지금이순간mom 2016.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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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03일_이른아침 깃털처럼 가벼운 마음/ 29도 



04:40 기상
04:50 파쑤멘 운동시작
뛰기 걷기 반복, 스트레칭, 명상
05:50 운동 끝
07:00 씻고 빨래하고 방람푸 시장에 나와 장을 봄.
20:00 새우, 오징어구이 많이 먹었네. 아이고 배야~찢어 지겠다.^0^


어제 오후 8시쯤 잠들어서 일찍 일어나졌다. 
3일동안 운동하지 못해 그런지 짜증스럽고 몸이 무거운 기분이였다.
핸드폰 알람도 꺼 놓고 잠들었더니 메시지가 온줄도 몰랐다.
일어나자마자 답장을하곤 운동복을 입었다.

이른시간 이지만 공원으로 나갔다.
한산한 동네와 도로가를 지나 공원에 도착 했다.
첫 방문객이 나인가 보다. 한바퀴 뛰고 걷고를 반복했더니 땀이 난다.
몇일 사람들과 어울리며 분주하고 산란한 마음이였나 보다
내 경우엔 적극적으로 홀로 있는 시간을 만들어줘야 어떤일에대해 후회스럽거나 짜증냄을 줄일 수 있다.

어제 수상보트 티켓을 파는 분에게 짜증 냈던게 생각났다. 
사람들이 다 타지도 앖았는데 출발해 버려 두대의 보트를 보냈다. 햇볕은 강하고 10분 이상을 다시 기다려야 했다.
티켓을 환불해 달라고하니 안됀다고 했다.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갑자기 짜증스러워
알았다고 한뒤 나와서 걷던 중에 티켓을 찢어버리곤 집으로 돌아왔다.
그순간 참 내가 무서웠다. 내 뜻대로 되지 않으면 이렇게 짜증을 내는 습관이 오랫만에 올라온것이다.
어떤 이유에서든 빨리 출발해야했고 나아닌 여러사람을 상대할텐데 내 생각만하고 시간이 늦어지니
짜증을 내었다. 참회합니다_()_


캄캄한 새벽 어둠속에 라마8세 다리의 조명은 아름다웠다.
검은빛 짜오프라야 강물은 조용하게 출렁인다.
강을 마주보고 아빠다리를 한채 앉아 허리를 곧게 폈다.
어디선가 명상 초보자는 야외에서 명상하지 않는편이 좋다고 들었지만 지금은 이 강가 앞에서 눈을 감고 고요해 지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코 끝에 부딫치는 들숨 날숨을 관찰하며 따듯한 온기를 느낀다. 강바람은 온몸을 부드럽게 스쳐간다.
고요하고 편안하다.
이런저런 생각들이 떠 올랐지만 눈을 뜨고나니 생각나질 않는다.
집으로 돌아가는 발걸음과 몸이 더 없이 깃털처럼 가볍다.
평소 같으면 탁발하러 가시는 스님들 걸음을 앞질렀을텐데 맨발에 지저분한 거리를 걷는 발에 눈길이 가고 내 걸음도 멀치감치 느려졌다. 새벽내내 시끄러웠을 소음과 흔적들이 가시지 않은 거리... 더러운 거리라고 생각해서 이리저리 쓰레기가 없는 쪽으로 걸었었다.
그런데 스님이 여여하게 그 거리를 가로지르신다.
이 순간 느껴지는 바가 있다.
아무리 더럽고 과거에 어떤 사람이 걸어갔던 길일지라도 지금 이순간 내가 어떤마음을 내어 걷느냐가 중요한것이다.
타인의 경험과 흔적들에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 되고싶다.

오늘도 살아 있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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