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620_내 나이 21살
멋진 집에서 살고 싶고, 지금 하는 일이 아닌 활동적인 것을 하고 싶고
운전면허 자격증도 공부도 미친 듯 해보고 싶고
여행도 가고 싶고 일본어든 중국어든 한국어가 아닌 다른 나라 말을 술술 해보고 싶고
음식도 잘 만들고 싶고 인테리어 감각도 뛰어나면 좋겠고
아르바이트도 해보고 싶고 대학이란 곳도 한 번쯤 가보고 싶고
돈 걱정 없이 여행 1년쯤 다녀와서 미쳤단 소리를 들어도
다시 한번 시작할 수 있는 대담함도 있었으면 좋겠고
왜 무언가 시작하려 할 때 내 발목을 붙잡는 것이 이리도 많은지
유달리 가난한 것도 아니고
대체 무엇이 날…. 붙잡을까 나이도 젊은데….
누군가 조언이 필요해요…. 프리즈
너무 반항을 하지 않고 조용히 살아서 그런 걸까 전형적인 A형인 거 같아….
화이팅!! 지금 하는 일을 행복하게 생각하라는 말 바보 같아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행복을 느끼는 게 아니라 지금 하는 일에 행복을 느껴라
그게 가능한 걸까 적어도 불가능하다 생각하는데….
20110702_ 내 나이 스물여섯
스물한 살에 나는 이랬구나
대학에 왔고 아르바이트를 했고 1년 동안은 아니지만, 여행을 다녀 왔고
희망했던 일을 자연스럽게 하게 되었다.
그런데 이때도 망설이고 있었구나
지금처럼...
스물한 살에 나를 꼭 안아 주고 싶다
20160605_ 내 나이 서른하나
참하고 싶은 일도 많았구나.
여전히 이것저것 하고 싶은 것도 많고 망설이는 마음도 같지만
달라진 게 있다면 어떤 상황이든 나에게 괜찮다는 말을 해줄 수 있는 경험과 용기가 생겼다.
남들과 같은 속도로 기회가 오지 않아도 꿈을 저버리지 않고 기억하고 살아간다면 그 기회를 마주할 수 있는 때가 온다는 것을.
그렇지 않더라도 훌훌 털어버릴 수 있는 큰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안다.
The experience made an indelible impression on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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