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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을 마치고 의자에 앉아 있는데 아빠 품에 안겨 지나가던 인도남자 아이가 갑자기 팔을 뻗어 손을 흔들었다.
가슴이 쿵..
나도 신나게 손을 흔들어 인사했다.
그런데 그 아이는 저 멀리 공원정문을 지나 사라질때까지 나에게 시선을 떼지 못하고 계속 손을 흔들었다.
이유없는 그아이의 손짓이 오늘중 가장 행복한 순간인것 같다.
이 공원에 와서 걷고 뛰는 시간이 좋다.
친구들끼리 장난치며 뛰고, 어떤 할아버지는 아들 손을 꽉 잡은 채 한 걸음을 힘겹게 내디딘다.
그들을 지나쳐 뛰어가는 순간 마음이 이상한 걸 느낀다.
난 참 행복하구나. 신체가 불편한 것은 불행이 아니라 불편한 것일 뿐이지만
..
나를 돌아보게 된다. 뭐가 그리 힘들다고 아우성이었나..
반성하게 되고 좁은 길을 앞 서가자고 허우적대며 뛰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이 공원에서 운동하는 한 시간 반 남짓한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모르겠다.
이곳에는 사람들의 인생이 있다.
이 공원에서 운동하는 한 시간 반 남짓한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모르겠다.
이곳에는 사람들의 인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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