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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한 국

알찬 일요일

by 지금이순간mom 2017.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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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과 함께 뚝섬에 다녀왔다.

미세먼지가 있는 날씨라서 하늘이 맑지 않았는데도 공원에 놀러나온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았다.

김밥과 과자 빵을 실컷 먹고는 엄마랑 텐트에서 나란히 누워 잤다.

차가 밀린다고 일찍 돌아가야 한다는 엄마의 성화에 못이겨 4시도 되기전에 집으로 돌아 왔지만

오랫만에 엄마를 위해서 시간을 낸 것 같아 뿌듯했다.

퇴근하고 약속있는 하루나 이틀 빼고는 곧 장 집으로와서 저녁을 같이 먹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했다는걸 알았다.

부모님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그저 얻어지는게 아니라는 걸 느낀 후로는 내가 다른 사람들을 신경 쓰다가 정작 가족에게 소홀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된다. 이전 같았다면 거절하는게 미안해서 왠만하면 약속에 빠지지 않고 시간을 내려고 신경을 썼을 텐데 그렇게 중요한 순서를 정하고 난 후로는 고민거리가 줄었다.

모든사람에게 칭찬 받고 좋은 사람으로 남으려 하는건 욕심을 부리고 있다는 증거라는걸 알았다.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내가 가볍게 마음을 내어보자.


그런데 요즘 몸 상태가 별로 좋지 않다.

일주일째 입 안에 구내염이 두군데나 생기고 왼쪽눈은 다래끼까지 났다.

아침마나 걷고 운동하는데 면역력은 점점 약해지는것 같다.

입안에 아프니 온통 신경이 곤두서서 퇴근하고 나면 기운이 쫙 빠지는것 같다.

잠을 많이 자려고 하는데도 ...나아질 기미가 안보인다. 오늘도 오라메니 바르고 조심히 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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