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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인 도

20161203_인도영화_DEAR ZINDAGI

by 지금이순간mom 2016.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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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r Zindagi.
Love you Zindagi(Love you Life)
뭄바이에 온 후 처음으로 영화다운 영화를 봤다.
전혀 기대하지 않고 뻔한 사랑이야기 인가 보다 했는데 생각보다 여운이 남는다.

용기있게 파도에 다가 갔다가 Come come ~~ 막상 파도가 밀려 오면 깜짝 놀라 뒷걸음 치는 모습. 인생을 마주하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잘 표현했다.
힘든 모습을 들어 내고 울고 싶어도 울지 말고 웃으라는 사람들의 말에 마음껏 흐느껴 울어 본적이 있을까. 
서럽게 엄마 아빠 앞에서 울었던 2년전 모습이 생각나서 다시 눈물이 났다. 가족끼리는 좋은것만 보여주고 싶지만 때로는 펑펑 울어야 가족같은 기분이 든다. 
그리고 엄마와 아빠가 내 부모이기전에 나와 같은 사람이라는걸 알면 어리석었던 마음들이 사라진다.

인도가 좋았던 이유는 어쩌면 자존감의 결핍으로 부터 였는지도..모르겠다.
혼자 배낭을 메고 씩씩하게 걸을 때면 두려움과 함께 기특한 마음이 들었다. 누군가와의 경쟁으로부터 얻는 뿌듯함이 아니라 나만 아는 나에대한 인정. 그것을 즐겼나 보다. 이제는 혼자가 아니라도 사람들 속에서도 나를 사랑해줄 준비가 좀 된것 같은데.. 모르지 ..
된것 같다가도 또 좌절하고 또 일어나는게 인생이니까. 
가볍게 살아보시게나.



내일 한번 더 보러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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