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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로 여행을 오면서 론니책 대신 고데기를 선택 했다면 사람들이 다들 비웃겠지.
고무줄, 비닐팩, 옷핀 등 사소한것까지 잔뜩 가방에 넣고서는 여행가는 아침날 가방을 메고는 고민에 빠졌다.
무거운 론리책을 가져갈 것인가..아니면 앞머리를 포기 할것인가.
남들은 모르겠지만 내 앞머리는 조금 특수(?)하다.
가마가 앞쪽에 있어 고데기를 하지 않으면 삐쭉거린다.(외할머니를 닮은것같다)
앞머리가 가지런하지 않으면 사람들 시선도 마주치지 못할만큼 꾀나 신경쓰곤 한다.
그래서 첫 인도여행인데 무식하게도 고데기를 선택했다.
(다행히 책보다 값진 사람들의 경험을 공유하며 여행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이 알록달록함이 마음에 든다.
숙소들이 허름할 지라도 집 주인만의 스타일 로 꾸며진 공간의 안락함이 좋다.
나도 언젠가 저런 공간을 꾸밀 수 있기를 바랬었다.
이발은 내발인가?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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