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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인 도

너와의 첫 인상. 인도 20101223

by 지금이순간mom 2015.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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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 방콕/수완나폼공항 ▶ 인도/캘커타

어쩌다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인도를 가게 되었을까?

회사 동료언니가 인도에 가 보는게 어떻겠니?라는 이야기에 어째서 주저하지 않았던걸까.

큰오빠와 4박 5일 기간으로 일본을 다녀 온 후로  혼자가는  첫 배낭여행의 시작이 인도였다.

2013년 12월 스물다섯살 인도가 어떤곳인지 몰랐다.

어릴적 뒷통수가 큰 텔레비젼에서 인도를 보았다.

갠지스 강가에서 사리를 입은채 온몸을 적시며 물을 끼얹는 여인들.

기억이 잘 나진 않지만 ...(그래서 가고 싶었더라고 기억을 만들어 낸 것일지도 모르지만)

그때 언젠가 가게 될 것 같았다. 인도라는 곳에 말이다.

도착했다. 

지금도 첫 인도에 대한 인상을 늘 이렇게 말한다.

"세상이 망한다면 이렇지 않을까요?"

폐허같은 건물에 흑백사진처럼 먼지가 자욱한 도시

캘커타 공항에서 출국심사를 하러가며 생각했다. 어떻게 이곳에 비행기가 착륙한거지?

정읍 시외버스 터미널에 비행기가 착륙했다.

숙소를 예약해 놓은것도 아닌데 출국심사를 받으면 정말 공항에서 나가 알아서 가야하는데 어쩌지..

(인도에 혼자 가는게 무서워 인터넷으로 미리 연락을 취해 두었던 친구를 방콕 공항에서 만나 함께 왔다.)

다행히 고고학자인 교수님이 어리버리한 우리를 알아보시곤 자신의 뒷편으로 와서 줄을 서라고 손 짓 하셨다.

첫 인도여행의 시작은 이렇게 사람이였다.

택시 안에서 멍하게 창문넘어 바깥을 바라보았다.

버스가 사람이 마차가 택시가 동물이 한 도로안에 뒤섞여 있었다.

그런데도 치이거나 당황해 하는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이 교수님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우리는 어떻게 여행자 거리로 갈 수 있었을까..

크리스마스가 얼마남지 않아 설치되어 있는 산타할아버니 조형물마져 뭔가 음산하게만 느껴졌던 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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