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1 어느 우울한 날 어제만 해도 세상의 모든 사물들에게 생명의 존귀함이 느껴지고 새롭게 보였는데 오늘아침은 왜이리도 마음과 몸이 묵직한지 모르겠다. 어제저녁 비빔밥에 라면까지 먹고자서 그런걸까... 롤러코스터처럼 오르락내리락 하는 마음이 익숙해질법도 한데 쉽게 그저 그러한 상태임을 받아들이기 어렵다. 저번주에 산 다육식물 녹비단은 3일만에 노란꽃을 피우며 설레임과 생명의신비를 보여주었다. 그리고서는 다음날 아침 출근길을 걷다가 알아차렸다. 비단 꽃을 피운 식물뿐일까... 아픈몸으로 반복되는 하루를 마지못해 이어간다고 힘든기색을 내비치는 엄마의 아침이 가장큰 선물인데 잠시 잊고 지냈다. 이렇게 생명의 고마움이 알아차려지고나서는 내 몸을 휘감는 바람이 더욱 세밀하게 느껴졌다. 지나가는 사람들 흐들거리는 나뭇잎들이 오늘을 사는것.. 2019. 7. 30. 이전 1 다음